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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리즘에 대하여

* ‘매너리즘’의 어원적 의미

1520년 르네상스 후기에서 시작해 1600년대 바로크가 시작하기 전까지 사실적 재현의 전통에 반기를 들고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매너 혹은 스타일)에 따라 예술작품을 구현한 예술 사조를 '매너리즘'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그 뜻이 변형돼 이제는 '오랜 시간 변화나 새로움을 꾀하지 않는 현상 유지나 자세 또는 오래돼 굳어진 좋지 않은 버릇이나 나태하게 굳어진 습성'을 말하는 단어가 됐다.


오늘날에는 새롭게 나아지는 것 없이 지지부진하거나 발전이 없다는 뜻으로 '매너리즘에 빠졌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직장생활이 점점 더 익숙해지면 그 이상의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 생활에 안주하게 된다. 특히 항상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면 일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제일 좋은 극복방법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며 일터가 아닌 꿈터가 되어서 꿈을 이루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어렵다면 직장 내에서 내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 가지씩 맡아서 하는 것이 좋다.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직장인들이 느끼는 이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어떤 일이든 내게 가치와 의미 있으면 극복할 수 있기 마련이다.




* ‘매너리즘’의 극복 방법

1. 꿈을 점검하라

어느 정도 연차도 쌓이고 직급도 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있지는 않나. 지루한 일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년기라면 다시 한번 자신의 꿈을 점검하자. 지금은 10대, 20대에 가진 꿈들은 이미 이루었거나 사라진 뒤일 테다.


꿈은 젊음의 특권이 아니다. 평생 품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젊은 에너지를 찾을 수 있는 꿈을 찾자. 꼭 원대한 꿈이 아니어도 좋다. 아주 쉽고 현실 가능한 작은 목표라도 세워보자.


2. 여전히 모른다

다 안다고 자부하지 말자. 이것이 똑똑한 사람들을 쉽게 매너리즘에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업무에 익숙해질수록, 일에서 얻는 신선함은 줄어든다. 또 알고 있는 지식이 많을수록, 성공의 경험이 풍부할수록 자신의 생각을 거스르기가 어려워진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이 쌓은 지식을 기반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진 것은 아닌지 살펴라.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에서 확인되지 않는 사실부터 찾아보라. 새로운 호기심이 생길 것이다.

3. 징크스를 버려라


좋은 소식을 가져온 사람이 좋을까? 나쁜 소식을 전하는 직원이 좋을까? 팀장은 두 가지 소식을 접할 때마다 두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좋은 소식을 가져온 직원을 더 선호할 것이고, 나쁜 소식을 전한 직원이 다가올 때마다 두려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징크스다. 위기에 징크스는 얼마나 큰 불안감을 전해줄까. 어떤 일이 발생하면, 사실만 추출하고 그 밖의 것은 취하지 않는 태도를 훈련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소유 회사의 CEO들에게 좋은 일은 전하지 말고, 나쁜 일이 생기면 즉각 보고해줄 것을 당부했다는 일화가 있다. 징크스의 오류에 빠지지 않으려는 태도의 한 일례가 된다.


4. 진리를 말해라


사람 10명 중 9명이 개가 아니라 고양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한 명은 틀린 걸 알면서도 고양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회의 시간에 누군가가 제시한 아이디어가 허무맹랑한데, 대다수가 좋다고 하면 본인도 지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집단 사고'라고 부른다. 이러한 행동은 분명 소속감을 발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실패 확률이 크다. 팀 전체가 늪에 빠질 수도 있다. 집단 사고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옳지 않은 일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똑똑한 리더라면, 공통 의견에 대해 반대할 사람을 한 사람 정하라. 모두가 한 가지 의견만을 지지할 때, 그를 지목하고 발언하게 하라.


5. 팀플레이를 경계해라

개인적으로 일할 때와 팀으로 일할 때 사람들은 다른 행동을 보인다. 그중 하나가 태만이다. 자신이 온전히 책임지던 일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 진행하므로 책임도 1/N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참여한 사람 수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또 팀이 의사결정을 할 때 현실 가능한 범위보다 더 큰 목표를 세운다. 어차피 본인 책임이 아니어서다. 그렇게 높은 목표가 결정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이들이 모여 1/N만큼의 책임감으로 일을 진행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현명한 상사는 팀플레이에서 구성원들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개인 포상제를 운영할 것이다. 또 팀원의 매너리즘 관리에는 개인 플레이가 팀플레이보다 낫다.


6. 자만하지 말라

'내 아이디어가 훨씬 낫다!'고 주장하는 NIH 증후군, '보나마나 남들도 내 의견과 같다'는 착각, '나는 잘했고, 네가 문제였다'라는 이기적 편향, '난 다 알고 있었어'라는 사후 확신 편향에 종종 빠지지는 않는가.


매너리즘에 있어 가장 깊은 늪은 바로 자신이다. 회사에서 힘이 있고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일수록 자만하는 모습을 지양하는 것이 자신이 이끄는 팀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RULES FOR NEW LIFE에서 발췌]



= 또다른 방법=

1.

경력 10년이 넘은 30대 여자의 매너리즘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커리어를 너머 인생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쇼핑, 여행, 스터디, 인맥 관리 등 자신을 위한 투자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20대만큼 유지하려고 노력하라.


2.

모든 것을 발전시킬 의향도 의욕도 없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것 딱 한 가지만 골라 공부해보자. 인생에서 유난히 취약하던 분야에 관심을 돌려봐도 좋다.


3.

40-50대의 독서는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경력이 높아질수록 독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매너리즘 시기에 하루 10분 독서는 변화를 가져다준다.


4.

멘토를 찾아라. 반드시 명성과 힘 있는 존재를 의미하지 않는다. 미래의 자기 모습을 그리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인물이면 충분하다.


" 직책이 과장급 이상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업무는 손에 익었고, 상사 아래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우며 후배 관리도 별로 어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고 있으니 세상에 무서울 것이 있을까.


본인 뜻대로 사는 삶에서 가장 막막해지는 부분은 바로 미래일 것이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전진하는 것에 대한 확신도 없다. 따라서 매너리즘을 업무 차원과 개인적인 문제로 나눠서 생각하고 관리하라. 미래를 명확히 그려봐야 하는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