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20대는 처음으로 사회에 진출해 돈을 버는 시기다. 그동안 용돈만 받아서 생활해 오다가 처음으로 100만원 단위의 돈을 만지게 됨으로써 돈이 많다는 생각에 지출에 대한 의사결정을 쉽게 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게다가 그동안의 밀린 소비를 하게 될 위험이 크다. 남자는 자동차, 여자는 명품에 현혹된다. 할부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보니 목돈 지출에 대해 쉽게 생각한다.
 
게다가 입사와 동시에 신용카드와 마이너스통장이 주어지다 보니 소비에 대한 통제 능력이 약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소비가 늘어날 위험이 크다. 결혼 전까지만 자유롭게 돈을 써 보고자 하는 욕구도 작용한다.

일찍 재테크에 눈을 뜬 경우 이 시기부터 재테크 관련 서적 등을 보며 종잣돈 만들기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저축 자체가 목적이 되다 보니 돈에 대해 막연히 크게 불리는 것만 생각하는 왜곡된 경제관이 형성될 위험에 놓이기도 한다. 결혼자금 등에 대한 압박도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시기의 재테크는 ‘처음 투자할 때는 누구나 까먹으면서 배운다’는 생각에 투자 손실에 대해 관대한 특성이 나타난다. 크게 투자하는 것은 없지만 주식, 펀드 등 소액으로 여기저기 실험적으로 도전하면서 푼돈으로 손실되는 돈이 상당하다. 당장 이듬해에 결혼할 사람이 펀드나 주식에 돈이 묶여 결혼을 미루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해결

20대의 재무설계 핵심은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습관 형성에 있다. 먼저 돈이 나갈 시기와 규모를 따져 보고 별도의 통장을 마련해 저축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결혼자금이다. 결혼자금은 돈이 결혼 당일 지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의 통장에 모을 것이 아니라 2~3개의 통장에 만기를 달리하는 등 분산할 필요가 있다.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나 옷값 등을 위한 수십만원 목표의 저축도 필요하다. 카드 사용이 아니라 저축으로 모은 돈을 소비하는 선순환에 대한 습관을 길러야 한다.

결혼 이후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변할 것은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현금 흐름만 보고 연금이나 보험에 과도한 금액을 가입하는 사례가 많지만 연금, 보험 등 장기금융 상품에는 최소한의 금액만 가입하는 것이 좋다. 청약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상품도 필수 상품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주택 가격을 고려하면 수년 또는 10여 년 이후가 될 확률이 높으므로 서두를 필요는 없다. 또한 급여통장과 소비 통장을 분리하는 등 지출에 대해 구조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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